쉬고 왔는데 더 피곤한 이유, 세포의 시간표가 흐트러졌다면

분명 쉬고 왔는데 몸은 왜 더 무거울까요?
여행지에서는 알람을 끄고 늦게까지 잤고,
평소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분히 쉬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자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렵고 오후가 되니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휴가를 다녀온 뒤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휴가후피로는 이동 거리가 길거나
일정을 빽빽하게 잡았을 때만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늦어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달라진 식사 간격, 야식과 음주,
낮 동안의 활동량 변화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은 쉬었지만 몸을 움직이는 시간표는 평소와 달라진 셈이죠.
휴가가 끝났다고 해서 이 리듬이 출근 첫날부터 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자는 시간은 충분했는데 개운하지 않고 소화가 더디거나 머리가 멍하다면,
휴식의 양보다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살펴봐야 합니다.

생체시계는 수면 시간만 조절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는 약 24시간을 주기로 움직이는 생체시계가 자리합니다.
뇌의 중심 시계는 빛과 어둠을 감지해 수면과 각성 시간을 조율하고,
각 조직의 말초 시계는 식사와 활동 신호에 반응합니다.
이 시간표에 맞춰 멜라토닌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체온과 소화 기능, 면역 반응과 에너지 대사의 흐름도 달라집니다.
휴가 중 늦은 밤까지 밝은 빛을 보거나 식사 시간이 밀리면
뇌가 인식하는 시간과 장기가 받아들이는 시간이
어긋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온 후 평소 시간에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고
낮에 피곤한 느낌이 드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몸의 각 부분이 아직 같은 시간대를 가리키지 못하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세포에도 활동하고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체리듬은 수면뿐 아니라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고 몸을 정비하는 과정에도 관여합니다.
세포는 낮 동안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휴식 시간에는 쌓인 자극을 정리하며 다음 날을 준비합니다.
일정한 수면과 식사 시간은 세포가 역할을 구분하도록 돕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휴가 중 생활 시간이 달라지면 이 신호도 함께 흔들릴 수 있습니다.
며칠 만에 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질수록 원래 컨디션을 되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휴가 후에는 오래 쉬기보다 리듬부터 되돌려야 합니다
휴가후피로를 줄이려면 기상 시간부터 일정하게 맞춰주세요.
아침에는 햇빛을 충분히 보고, 저녁에는 밝은 조명과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도 평소 일정으로 되돌리고 가벼운 산책으로 낮과 밤의 경계를 다시 만들어주세요.
생활 리듬을 조절한 뒤에도 피로가 길게 이어진다면
수면 문제로만 넘기지 말고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유클리닉 셀로라는 몸의 리듬과 대사·회복 균형을 함께 살핍니다.
건강한 노화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깨어나 에너지를 쓰고,
다시 정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됩니다.
흐트러진 몸의 시간표를 되돌리는 작은 습관이 롱제비티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윤채 줄기세포 센터장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겸직교수 - 대한지방흡입학회 이사 - 대한줄기세포학회(KSSCR) 부위원장 - 전) 차의과대학교 차움의원 헬스라이프센터 교수 - 전) 차바이오텍 차움 통합면역줄기세포센터장 - 전) ㈜씨젠 글로벌 바이오사업본부 부본부장 - 전) 365mc 원장 |